교육부에서 발표한 ‘2028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에서 30% 내외인 서술형 문제의 출제 비중을 높여 독해력과 사고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변화를 예고하였다. 수능에서도 서술형 문항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초등학생 시기부터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특히, 글을 쓰는 능력은 단기간에 학습하기 어려우며 체계적인 계획을 갖고 학습하지 않는 경우 논리적 사고, 의사 표현, 문장 작성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기반을 튼튼하게 쌓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내신 시험과 대입에서 글쓰기 실력을 발휘하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첫째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다.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는 경우 문장 작성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어색한 표현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는 칭찬을 통해 학생이 글쓰기 두려움을 없애고 자유 양식으로 다양한 주제를 써보도록 독려해야 하며 책 읽기를 병행해 충분한 문장, 어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짧은 분량이더라도 학생이 흥미를 갖는 주제 혹은 일기의 형식으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여 글을 완성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이후에 짧은 글에서 긴 글로 분량을 높여가며 다양한 글을 제한된 시간 안에 읽고 주제를 요약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서술형 고사에 맞는 답안 작성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먼저 출제 의도를 파악하여 지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고 문제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문제의 요구 조건 포함해 글의 개요를 짜고 제한된 시간 안에 적절한 근거로 살을 붙여 글을 완성하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적합한 어휘를 사용하여 완전한 문장 구조를 작성하는 능력이 먼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평소 독서를 통해 어휘량을 높이고 핵심 단어를 뼈대로 세워 문장을 작성하는 습관을 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문장 구성 방식과 서술형 답안 구조를 패턴화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서술형 문제 해결 과정은 “요구 사항 파악-지문 분석-답안 작성”의 구조를 이루기 때문에 자주 쓰이는 논리 형태, 문장의 구조를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인위적으로 문장의 구조를 외우는 것보다는 포멀한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단순 암기식 학습에 치중했을 경우 긴장감이 높은 시험 상황에서는 쉽게 서술하기 어려울 것이다. 평소 논리적인 글을 서술하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당황한 상황에서도 본인만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창조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입 과정에서 논ㆍ구술 학습은 필수과제가 되고 있다. 대입 논술 및 면접에서도 논리적 의사 표현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글쓰기를 통해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세상에서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